블록체인 - 3. 불변 원장 (Immutable Ledger)

기존의 원장

원장

1. 자산이나 부채, 자본의 상태를 표시하는 모든 계정계좌를 설정하여 분개장에서 분개한 거래를 전부 기록하는 장부.

- 표준국어대사전

 

 늘 그러하듯 생소한 용어에서 오는 혼란이 직관적 이해를 방해하곤 한다. 불변 원장도 마찬가지다. 불변은 이해하겠는데 원장이라는 게 당최 무엇인가. 이에, 불변 원장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앞서 원장에 대한 설명을 간략히 하고 넘어가고자 한다.

 

 과거에는 부동산을 누가 소유하고 있고, 누군에게 판매하고 양도하였는지를 종이에 모두 적어 기록하고 보관하였다고 한다.^[각주:1] 이 종이를 원장이라고 한다. 종이에 기록하고 보관했다는 이야기에서 알 수 있듯이, 이러한 원장에는 여러 단점들이 존재한다. 누군가가 원장이 보관된 곳에 침입해서 임의로 내용을 수정한다거나,^[각주:2] 원장을 관리하는 사람이 잘못 기입한다거나, 홍수나 화재 등의 자연재해로 원장이 훼손된다 거나하면 어제까지만 해도 자신의 집이, 자신의 집이 아니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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불변 원장

 흔히 블록체인을 불변 원장^[각주:3]이라 이야기하곤 한다. 우선 불변 원장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. 앞서 기존의 원장에 대해 이야기할 때 원장의 훼손, 원장 데이터의 임의 수정, 잘못된 데이터의 입력등에 대해서 이야기하였다. 블록체인은 원장 데이터의 임의 수정에 대해 기존의 원장보다 훨씬 더 강건하다.

 

 이전에 블로그에서 다룬 글에서 각 블록들은 이전 블록의 해시 값을 가지고 있다 설명하였다. 만약 블록 체인의 어느 지점에 있는 블록의 데이터를 임의로 수정하게 된다면 해당 블록의 해시 값은 변하게 될 것이고,^[각주:4] 그 뒤의 블록들의 해시 값도 모두 변경해야 된다. 따라서 블록체인의 각 블록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데이터를 변경하기 점점 어려워지고, 종국에는 사실상 변경할 수 없게 된다.

 

 이러한 블록체인의 데이터가 한 번 기록되면 변경하기 매우 어려워지는 특성 때문에 불변원장이라 부른다.

 

 하지만 누군가가 불굴의 집념으로 수정한 블록과 그 뒤의 블록들의 해시 값을 모두 변경한다거나, 블록 체인이 저장되어 있는 저장소가 파괴된다거나, 누군가가 실수로 잘못된 데이터를 잘못 작성한 블록을 블록체인에 추가한다면 이에 대해서 블록체인은 어떻게 대응하는가? 이는 다른 글에서 다루도록 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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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오늘날에도 이러한 방식을 여전히 채택하고 있는 국가들이 적지 않게 존재한다 [본문으로]
2. 해킹 [본문으로]
3. Immutable Ledger [본문으로]
4. 해시 함수가 가지고 있는 쇄도 효과(Avalanche Effect) 때문이다. 해시 함수와 쇄도 효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서. [본문으로]